2년만에 비박을 남덕유산 서봉에서 하기로 하고 길을 나서 고속도로를 달린지 4시간만에
오늘의 산행 들머리 육십령 휴게소에 도착한다.
20여년전 덕유산 종주산행시 겨울 매서운 추위를 혹독히 경험했던곳...
점심을 돈까스로 해결하고 산행시작 12시 40분 하산하는 산객 몇명을 빼고는 올라가는 사람은
나뿐이다. 전날 많은 눈이 내리고 쌓여서 스패치 없는 등산화에 눈이 푹푹 들어가고 무섭게 불어대는 강한
산바람이 엄청 매섭다.
2시간 정도걸려 할미봉에서 본 산하는 눈천지 그대로...그러나 조망을 볼수없을 정도로 바람이 더욱 거세다.
가까이에 있는 형제바위가 인상적이다. 바라본 서봉은 강한바람과 희날리는 눈으로 보이지도 않은다.
할미봉을 통과 하면서 과연 서봉까지 갈수있을까? 의문도 들고 산에서는 해가 빨리지는데 서둘러야 된다는
생각이 앞선다.
이렇게 무섭게 불어대는 산바람에 서봉까지 무리하게 가다 체력이 소진 조난 당할수도 있다는 생각과
강한 바람때문에 서봉에서 텐트를 못칠수도 있다는 생각에 이곳에서 산행을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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